[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kt 위즈의 승리 공식 중 하나. 박경수 이진영 유한준 등 베테랑의 활약이다.
kt는 2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0승 1무 47패를 기록하게 됐다.
kt에게는 여러모로 승리해야 하는 경기였다. 외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대기록 ‘KBO 외인 투수 최초 100승’이 눈앞이었다. 또 NC와도 격차가 얼마 나지 않은 상황이라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승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김진욱 kt 감독은 베테랑을 기용했다. 공격력을 위해 강백호를 지명타자로 배치했고, 이진영과 유한준을 모두 외야진에 넣기 위해 유한준을 중견수로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강백호가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일은 흔하지만, 이진영과 유한준, 멜 로하스 주니어가 함께 외야를 맡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 29일 수원 NC전 5회말 2사 2루에서 박경수의 안타에 2루주자 이진영이 홈으로 파고들어 득점을 올리고 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
유한준과 이진영은 중요한 순간마다 발 빠르게 뛰어다녔다. 특히 이진영은 5회말 1사에서 2루타를 치고 나가 박경수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 상대 실책으로 홈베이스에 들어오는 등 발빠르게 그라운드를 뛰어다녔다.
윤석민 역시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첫 타석에서 타점을 올린 그는 6회초 스크럭스의 안타를 삭제하
김 감독은 팀 상황이 좋지 않을 때 베테랑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베테랑이 힘을 똘똘 뭉쳐 팀에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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