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본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스타 하뉴 유즈루(24)가 일본 국민영예상을 수상했다.
하뉴는 2일 일본 총리 관저에서 열린 국민영예상 수여식에 전통의상인 하오리, 하카마 차림으로 참석했다. 아베 신조 총리가 하뉴에게 국민영예상을 수여했다.
하뉴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남자싱글 우승을 차지하며 66년 만에 2연패를 달성했다. 피겨 남자싱글 올림픽 2연패는 1948년 생모리츠 대회와 1952년 오슬로 대회의 딕 버튼(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하뉴 유즈루. 사진=천정환 기자 |
하뉴의 두 번째 금메달은 일본의 평창 대회 첫 금메달이자 역대 동계올림픽 1000번째 금메달이었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하뉴는 국민영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역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중 국민영예상 수상자는 야마시타 야스히로(유도·1984년), 다카하시 나오코(마라톤·2000년), 요시다 사오리(레슬링·2012년), 이초 가오리(레슬링·2016년) 등이었다.
동계올림픽 수장자는 하뉴가 처음이다. 또한, 역대 최연소 수상자다. 종전 기록은 야마시타로 1984년 수상 당시 2
하뉴는 이날 수여식에서 현역 연장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아직도 달성하고 싶거나 성취하고 싶은 기술이 많다. 그 부분에 우선하며 몸을 가다듬고 정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이 상에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