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018 KBO리그 올스타 팬투표 1위의 영광은 두산 베어스의 안방마님 양의지(31)가 차지했다. 올스타 팬투표 1위는 인기뿐만 아니라 팬들로부터 실력을 어느 정도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가진다. 물론 인기와 실력을 따로 떨어뜨려 놓고 봤을 때 그 바로미터로서는 논쟁이 있다. 물론 1982년 프로야구 원년부터 도입된 팬투표 1위는 선수에게는 큰 영광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2018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 결과를 발표했다. KBO는 지난달 4일부터 29일까지 26일간 KBO 홈페이지와 KBO 공식 앱, KBO STATS 앱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이와는 별도로 감독, 코치,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선수단 투표는 지난달 21일 경기가 열린 5개 구장에서 실시됐다. KBO 올스타전은 팬투표로만 베스트 멤버를 뽑았다가, 지난 2014년부터 선수단 투표를 반영하고 있다. 팬 투표과 선수단 투표를 각각 70%-30%의 비율로 합산해 최종 점수를 집계해 뽑는다.
↑ 2018 KBO리그 팬투표와 선두단 투표 1위를 차지한 두산 베어스 양의지. 사진=MK스포츠 DB |
역대 팬투표에서 가장 많은 득표수를 얻은 이는 2015년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은퇴, 현 KBO홍보대사)이다. 이승엽은 총 233만7036표 중 153만47표를 얻었다. 득표율로는 65.5%다. 최다득표율은 1983년 OB베어스 신경식(현 LG트윈스 타격코치)이 기록한 89.9%다. 당시 신경식은 총투표수 8만3121표 중 7만4692표를 얻었다.
최다투표자를 가장 배출한 구단은 삼성 라이온즈다. 삼성은 올해까지 37번의 실시된 올스타 팬투표에서 12번을 소속선수가 1위를 기록했다. 이중에서 이만수(전 SK와이번스 감독)과 양준혁(현 MBC스포츠플러스)이 각각 4회를 차지했고, 이승엽이 3차례 팬투표 1위에 올랐다. 나머지 1명은 1987년 장효조(2011년 작고)다.
삼성 다음으로는 KIA타이거즈다. 특히 KIA의 전신인 해태 시절 7차례 팬투표 1위가 나왔다. 원년 홈런왕 김봉연이 3차례, 한대화(전 한화 이글스 감독)가 2차례 기록했다. 이 밖에 김성한(전 KIA 감독)과 이종범(현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한 차례씩 최다득표자로 올랐다.
가장 많은 15차례의 미스터 올스타(올스타전 MVP)를 배출한 롯데는 6번의 최다득표자가 나왔다. 이중 두 번이 이대호다. 이대호는 해외에 진출하기 전인 2007년과 2011년에 팬투표 1위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 양의지를 배출한 두산은 OB시절 신경식을 비롯, 양의지까지 4차례 올스타 최다득표자가 나왔다. 잠실 라이벌 LG도 4차례 최다득표자를 배출했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현대는 1996년 프로야구 최초의 30홈런-30도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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