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집으로 찾아온 해적들을 이틀 연속 신나게 약탈했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시리즈 두번째 경기 8-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이번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하며 시즌 성적 46승 39패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40승 45패.
전날 17득점을 몰아쳤던 다저스는 이날도 11개의 안타로 8득점을 올리는 높은 효율을 보여줬다. 이 11개 안타 중 9개가 장타, 6개가 홈런이었다.
↑ 테일러는 3루타, 홈런, 2루타를 터트렸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4회에는 무사 3루에서 크리스 테일러가 좌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포를 날렸고, 6회에는 야스마니 그랜달의 솔로 홈런, 키케 에르난데스의 투런 홈런이 이어졌다. 다저스 타자들은 마치 이날 홈런 더비를 연습하듯 피츠버그 투수들의 공을 쳐냈다.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테일러는 2회 3루타, 4회 홈런, 6회 2루타를 기록했다. 단타만 기록하면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데 7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쳤다.
피츠버그 선발 이반 노바는 5이닝 9피안타 5피홈런 2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한 경기 5피홈런은 파이어리츠 구단 역사상 그가 처음이다.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리면서 무더기로 장타를 허용했다.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부상 복귀 이후 가장 많은 6이닝을 소화하며 4피안타 2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