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둔 마이크 소시아 LA에인절스 감독은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에인절스는 11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홈경기에서 8-3으로 이겼다.
소시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발 투수의 부담을 덜기 위해 공격이 살아날 필요가 있었다. 오늘은 그것을 해냈다"며 이날 15개의 안타로 9점을 뽑은 타선을 칭찬했다.
↑ 에인절스는 타선 전체가 고른 활약을 하며 시애틀을 잡았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특히 소시아는 "반등하는 모습을 봐서 기쁘다"며 최근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는 주전 우익수 콜 칼훈을 칭찬했다. "다시 예전 모습이 돌아오는 모습이다. 오늘도 잘했다. 팀 공격력이 다시 살아니기 위해서는 그와 심바가 잘해줄 필요가 있었다. 오늘 두 선수가 보여준 모습은 아주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했다.
칼훈은 "그저 치기 좋은 공에 좋은 스윙을 한 것"이라며 지난주 시애틀 원정에 이어 두 번 연속 상대 선발 마이크 리크를 공략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언제든 타선이 9점을 내고 불펜이 무실점을 기록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기 마련이다. 오늘은 팀 전체가 잘해 거둔 승리"라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에인절스는 귀중한 1승을 거뒀지만, 동시에 선발 투수 한 명을 잃었다. 가렛 리처즈가 3회 투구 도중 오른팔에 이상을 느껴 강판됐다. 에인절스 구단은 리처즈의 증상을 오른 팔뚝 자극(irritation)이라고 발표했다. 하루 뒤 MRI 검진이 있을 예정이다. 리처즈는 이날 인터뷰를 할 수 없었다.
소시아는 "더 이상 던질 수 없을 정도로 나빴다"며 리처즈의 상태에 대해 말했다. "구속도 좋았고 슬라이더도 괜찮았는데 커맨드가 약간 흔들렸다. 2회에는 괜찮았는데 3회 구속이 확 떨어졌다. 공에 날카로움이 없었다"며 강판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우리는 의료진에게 다음 방향을 맡길 예정이다. 내일 검사
칼훈은 "좋은 소식이 나오기를 기도한다. 그는 계속해서 싸워왔다. 모든 것이 괜찮기를 바란다"며 오랜 시간 부상과 싸워온 동료가 좋은 소식을 듣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