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대한민국 프로권투기구 남자 전·현직 챔프가 4229일(11년 6개월 29일) 만에 세계챔피언이 될 수 있을까? 세계복싱평의회(WBC) 플라이급(-50.8㎏) 실버챔피언 경력자 무하마드 와심(파키스탄) 앞에 놓인 과제다.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악시아타 아레나에서는 15일 프로권투 8체급 석권에 빛나는 매니 파퀴아오(필리핀)의 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66.7㎏) 타이틀전을 메인이벤트로 하는 대회가 열린다.
한국 프로권투기구 복싱M의 플라이급 챔프 무하마드 와심은 매니 파퀴아오와 같은 대회에서 치러지는 국제복싱연맹(IBF) 챔피언결정전에 참가한다.
↑ 인천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무하마드 와심이 WBC 플라이급 실버챔피언 등극 후 기뻐하는 모습. 사진=천정환 기자 |
한국단체 남성 챔피언 출신이 프로복싱 4대 메이저 기구 세계타이틀을 획득한 것은 2006년 12월 7일 WBC 페더급(-57.2㎏) 챔피언에 복귀한 지인진이 마지막이다. 앞서 언급된 WBC와 WBA, IBF 외에 세계복싱기구(WBO)까지를 프로권투 4대 메이저 단체로 본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권투 –53.5kg 동메달로 한국과 인연을 맺은 무하마드 와심은 프로복싱 8전 8승(6KO)으로 데뷔 후 전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WBC는 2018월 1월 체급별 랭킹에서 당시 실버챔피언 무하마드 와심을 플라이급 1위에 올려놓은 바 있다.
무마하드 와심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싸울 모루티 음탈레인(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이번이 7번째 IBF 플라이급 세계챔피언전이다.
모루티 음탈레인은 2009~2012년 4차 방어까지 성공했던 IBF 플라이급 세계타이틀 왕좌 복귀를 노린다.
세계 최대 프로권투전적기록사이트 ‘복스렉’은 모루티 음탈레인을 플라이급 6위로 평가한다. AK프로모션 김영욱 대표는 소속 선수 무하마드 와심의 KO승을 예상했다.
무하마드 와심 역시 “모루티 음탈레인은 훌륭한 복서이지만 나이가 많다”라면
매니 파퀴아오는 독자적인 흥행 기획사 MP프로모션 설립 후 첫 대회를 주최한다. 자신의 메인이벤트와 무하마드 와심의 매치까지 포함하여 ‘세계타이틀전 4경기’라는 호화 대진을 성사시켰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