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LG 트윈스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다소 아쉽게 마쳤다. 무엇보다 선발투수 차우찬의 난조가 신경 쓰일 법했다. LG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4-7로 패했다. 이로써 전반기를 4위로 마친 LG는 3위 SK와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LG로서 아쉬운 경기력이었는데 마운드 위 선발투수 차우찬의 구위가 패배로 직결됐다. 차우찬은 1회부터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수차례 흔들렸고 이는 선취점, 추가실점으로 연결됐다. 특히 3회초에는 볼넷과 몸에 맞는 공, 폭투가 이어지며 상대 타선에 쉽게 기회를 제공했다. 대량실점까지 내주진 않았으나 경기 초반 주도권을 넘겨주고 말았다.
차우찬이 고전하는 사이 LG 타선이 도움을 줬다. 역시 상대투수 박종훈이 제구난조로 흔들릴 때 동점을 만들었다. 박종훈은 조기강판을 피하지 못했다.
↑ LG 차우찬(사진)이 아쉬운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치렀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힘겨운 승부였다. 에이스 위상은 온데 간데 사라졌을 정도로 진땀 흘린 피칭만 이어졌다. 차우찬은 지난 6일 광주 KIA전서 4이닝 11피안타 4볼넷 9실점하며 크게 무너졌는데 흐름을 끊어내지 못했다.
올 시즌을 마친 차우찬은 시즌 전 팔꿈치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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