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랑스의 두 차례 월드컵 우승 순간에는 늘 디디에 데샹이 있었다. 데샹은 선수와 감독으로 월드컵 우승을 경험하는 세 번째 인물이 됐다.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16일 오전(한국시간) 가진 2018 러시아월드컵 결승에서 크로아티아를 4-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0년 만에 우승이다. 프랑스는 우루과이(1930·1950년), 아르헨티나(1978·1986년)와 더불어 월드컵 우승 2회를 기록했다.
↑ 프랑스의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지휘한 디디에 데샹 감독. 사진(러시아 모스크바)=ⓒAFPBBNews = News1 |
앙투안 그리즈만, 킬리안 음바페, 폴 포그바, 은골로 캉테, 라파엘 바란, 사무엘 움티티, 위고 요리스 등 주요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지만, 데샹 감독의 지도력 없이 이룰 수 없던 우승이었다.
데샹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중용하면서 프랑스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 베스트11 중 5명은 러시아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빠졌다.
주장으로 1998 프랑스월드컵, 2000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끌었던 데샹 감독은 이번에는 감독으로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2012년 프랑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세 번째 메이저대회 도전 끝에 이뤄낸 성과다.
2014 러시아월드컵은 8강,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는 준우승을 기록했
이로써 데샹 감독은 선수와 감독으로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세 번째 인물이 됐다. 마리오 자갈루(선수 1958·1962년-감독 1970·1994년), 프란츠 베켄바워(선수 1974년-감독 1990년)에 이어 28년 만에 그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