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60만 달러)에서 공동 5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미림은 한국시간으로 오늘(16일)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천476야드)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였습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선두와 3타 차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이번 시즌 이미림의 첫 톱10 진입입니다.
LPGA 통산 3승의 이미림은 올해 14번의 대회에서 5번 컷 탈락하고 최고 성적은 공동 15위에 그치는 등 주춤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견고한 플레이로 나흘 내내 10위 이내에서 우승 경쟁을 벌였습니다.
이미림은 경기 후 "페어웨이를 많이 놓쳤다. 힘든 날이었다. 그래도 점수가 좋아 만족한다"며 "2주 휴식기 동안 드라이버 연습을 좀 더 하면서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3라운드까지 이미림과 나란히 공동 5위에서 선두를 추격하던 김인경과 전인지는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김인경은 15번 홀까지 버디 없이 보기만 6개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마지막 17·18번 홀 연속 버디로 2타를 만회했습니다.
최종합계 4언더파로, 공동 44위입니다.
전인지는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고 7언더파 공동 25위로 내려갔습니다.
이들이 주춤한 사이 최운정이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적어내며 순위를 끌어올려 역시 공동 25위에 자리했습니다.
김세영은 2언더파 공동 53위, 김효주는 이븐파 공동 56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은 태국의 티다파 수완나푸라가 차지
유럽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했을 뿐 LPGA 투어 우승이 없던 수완나푸라는 브리트니 린시컴(미국)을 연장전에서 꺾고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에리야 쭈타누깐, 모리야 쭈타누깐 자매에 이어 LPGA 투어에서 우승한 세 번째 태국 선수가 됐습니다.
한국 선수들의 LPGA 3주 연속 우승은 무산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