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프로 3년차 유망주가 이번 시즌 두 번째 선발 출전 경기에서 3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보탬이 됐다. 외야수 이동훈(22·한화이글스) 이야기다.
한화는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13으로 패했다. 전날(27일) 대승을 거뒀던 한화는 연승을 이어가지 못 했다.
패배의 아쉬움은 있지만, 희망을 보기도 했다. 미래를 밝힐 유망주가 또 등장했다. 이날 교체 출전한 이동훈이 3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활력을 더했다. 한 경기 3안타 기록은 이날이 처음이다.
↑ 28일 1군 엔트리에 합류한 이동훈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동훈은 다음 타석에서도 내야 안타를 쳤다. 7회초 2사 1,2루에서 타석에 선 이동훈은 김강률과의 승부에서 2B1S로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갔다. 두산은 결국 김강률 대신 김승회를 마운드에 올렸는데, 김승회의 공 2개를 커트해낸 이동훈은 3번째 공을 타격해 내야 안타를 이뤘다.
이동훈의 내야안타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은 한화는 대타 호잉의 내야안타로 득점을 올렸고, 김승회의 폭투로 1점을 더 따라잡았다. 결과적으로 이동훈의 내야안타가 득점 흐름을 이어가게 한 셈이다. 이동훈은 9회초 1사 1루에서도 중전 안타를 신고했다.
이동훈은 이번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6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0 58안타를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326 14안타 1홈런 9타점
한용덕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이동훈의 콜업 이유에 대해 외야 백업을 두기 위함이라 설명했다. 1군에 콜업 되자마자 출전한 경기에서 3타수 3안타를 기록했고, 수비에서도 큰 문제없이 경기를 끝냈다. 한화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 한 명이 또 얼굴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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