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오승환의 첫 투구를 지켜 본 버드 블랙 콜로라도 로키스 감독은 그를 다양한 구종을 활용할 줄 아는 투수로 평했다.
블랙은 29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를 4-1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7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오승환에 대해 말했다.
그는 '오승환의 커터를 가장 효율적인 투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오승환은 이날 커터로 모든 범타를 유도했고 헛스윙도 두 개를 잡았다. 그러기에 나온 질문일 터.
↑ 버드 블랙 감독은 오승환이 다양한 구종을 갖춘 투수라고 평했다. 사진(美 덴버)=ⓒAFPBBNews = News1 |
이어 "보면 알겠지만, 스트라이크존을 고루 공략하는 패스트볼과 높은 패스트볼, 여기에 우타자를 상대로는 커터와 슬라이더로 바깥쪽을 공략하고 느린 브레이킹볼에 좌타자를 상대로는 스플릿 체인지를 구사한다. 여러 다양한 구종을 갖고 있다. 그의 강점은 어느 한 구종에 의지하지 않는 것"이라고 평했다.
콜로라도는 이날 선발 안토니오 센자텔라가 5 2/3이닝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것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블랙은 "자신감이 늘고 있다. 좋은 투구가 계속되면서 호투가 전염되고 있다. 우리 선발 투수들은 '내가 망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이 모습이 나는 보기 좋고, 자랑스럽다"며 선발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날 2루타 3개를 때린 카를로스 곤잘레스에 대해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