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공격적으로 전력을 보강한 두 팀, 밀워키 브루어스와 LA다저스가 만났다. 그리고 두 팀은 미리보는 포스트시즌을 보는 것같은 재미를 선사했다. 웃은쪽은 홈팀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시리즈 세번째 경기 6-4로 이겼다. 앞선 두 경기 패배를 만회하며 60승 49패를 기록했다. 밀워키는 63승 48패를 기록했다.
10회말 승부가 갈렸다. 무사 1루에서 야스마니 그랜달이 우측 담장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 도지어는 이적 후 첫 경기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선봉에 로렌조 케인이 있었다. 1회 우중간 가르는 3루타를 때린 후 다저스 2루수 브라이언 도지어의 송구 실책으로 자동 진루권을 얻어 홈으로 들어왔다. 3회에는 우중간 가르는 2루타로 출루 뒤 계속된 2사 2루에서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의 폭투 때 홈까지 들어왔다. 다저스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공의 위치를 찾지 못해 허둥대는 사이 홈으로 들어왔다.
다저스는 '큰 거'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그랜달과 도지어가 5회말 백투백 홈런을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상대 불펜을 괴롭혔다. 다저스가 먼저 나섰다. 7회말 바뀐 투수 코빈 번즈를 상대로 1사 1, 2루에서 야시엘 푸이그가 우전 안타를 때려 한 점을 냈고, 대타 키케 에르난데스가 바뀐 투수 댄 제닝스를 상대로 기습 번트를 성공시켜 4-2를 만들었다. 작 피더슨의 병살타로 2점을 도망간 것에 만족해야했다.
밀워키는 바로 이어진 8회초 다저스 좌완 스캇 알렉산더를 털었다. 1사 1, 2루에서 마이크 무스타카스가 우중간 가르는 2루타로 한 점을 보탰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매니 피냐의 타구가 유격수 글러브 맞고 뒤로 빠지며 동점 적시타가 됐다. 대타 트래비스 쇼의 병살타로 역전은 실패했다.
다저스는 8회말 앞서갈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다. 2사 1루에서 도지어의 큼지막한 타구가 인정 2루타가 되며 1루 주자 그랜달이 들어오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크리스 테일러의 날카로운 타구
그 아쉬움은 10회말 만회했다. 맷 켐프가 바뀐 투수 맷 알버스를 상대로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그랜달이 우측 담장을 넘겼다. 그의 통산 두번째 끝내기 홈런.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