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알베르트 셀라데스(스페인) 감독이 현지에서 가능성이 제기됐던 한국남자축구대표팀 지휘봉 대신 유럽 최강팀 코치 일인자를 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연패에 도전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3일 알베르트 셀라데스를 코치로 영입했다.
알베르트 셀라데스는 단순한 코치가 아닌 ‘레알 마드리드 전술 길잡이’ 역할을 맡았다. 직책상으로는 수석코치 3명 중 하나이지만 사실상 코치 서열 1위로 대접받는다.
↑ 알베르트 셀라데스가 스페인대표팀 감독으로 마케도니아와의 유럽축구연맹 21세 이하 선수권 본선 조별리그 경기를 지휘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현역 시절 알베르트 셀라데스는 스페인 라리가 2대 명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모두 경험했다. 국가대표로는 1998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월드컵 본선 멤버였다.
2010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은 알베르트 셀라데스는 2013년 스페인 16세 이하 대표팀 감독으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조국의 17세 및 21세 이하 대표팀도 지휘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위해 알베르트 셀라데스를 A팀 수석코치도 겸하게 했다. 셀라데스는 조국의 대회 10위에 이바지했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러시아월드컵 예선 스페인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했다. “알베르트 셀라데스는 레알 마드리드의 모든 경기 준비 작업뿐 아니라 피치 안팎에서 코치진의 다양한 업무를 모두 확실하게 도울 수 있는 대단한 존재”라고 추켜세웠다.
알베르트 셀라데스는 러시아월드컵 종료와 함께 A팀 코치 계약이 끝났다. 21세 이하 대표팀 사령탑도 더 역임하지 않기로 스페인축구협회와 합의했다.
스페인 U-21 대표팀 감독을 그만둔 것은 축구협회의 뜻이기보다는 알베르트 셀라데스의 계약 해지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 조감독 역임을 선택했다.
알베르트 셀라데스는 감독으로서 스페인 2017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 선수권 준우승을 지휘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시티 및 독일 분데그리가 바이에른 뮌헨 코치 제안도 받았으나 알베르트 셀라데스는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지도자 경력을 이어간다.
■알베르트 셀라데스 주요 경력
△현역
수비형 미드필더
스페인 라리가 222경기 8득점 1도움
프랑스 리그1 27경기 3득점
챔피언스리그 35경기 2득점 1도움
유로파리그 24경기 4득점 1도움
라리가 4회 및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지도자
2
2017년 스페인 17세 이하 대표팀 감독
2014~2018년 스페인 21세 이하 대표팀 감독
2017 유럽축구연맹 U-21 선수권 준우승
2018 러시아월드컵 스페인선수단 수석코치
2018~ 레알 마드리드 조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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