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남양주) 한이정 기자] 조마조마를 우승으로 이끈 짜릿한 그랜드슬램 한 방은 배우 강성진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조마조마는 6일 경기도 남양주시 에코킹구장에서 열린 제1회 MK스포츠배 연예인야구대회 결승전에서 공놀이야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마조마를 대회 초대 챔피언으로 만든 이는 다름 아닌 배우 강성진이다.
강성진은 이날 3회초 결정적인 순간 상대 투수 남준봉의 2구를 공략해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엎치락뒤치락한 승부에서 강성진의 만루홈런은 사실상 쐐기포였다.
↑ 강성진이 6일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조마조마를 대회 우승으로 이끌었다. 사진(남양주)=옥영화 기자 |
경기 후 강성진은 “만루홈런은 처음이다. 아니 홈런 자체를 친 지가 정말 오래됐다. 내가 사회인 야구를 시작한 게 6,7년 전 쯤 인데 입단 첫 해 전지훈련에서 친 게 내 기억 속에선 마지막인 듯 하다”고 회상했다.
현장에 있는 누가 봐도 강성진의 타구는 홈런이었다. ‘탕’ 하는 소리와 함께 빠르고 힘 있게 날아가 홈런임을 직감케 했다.
강성진은 “나는 항상 가족이나 아들을 데리고 야구장에 온다. 내가 안타를 치든, 아웃이든 더그아웃에 앉아있는 아들을 향해 ‘아빠 홈런 친 거 봤지?’ 하고 농담을 던진다. 농담인 줄 알면서도 아들은 내 말을 받아줬는데, 오늘은 농담이 아닌 진짜이지 않느냐”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그라운드를 돌면서도 아들을 부르며 나를 보고 있는지 확인했다. 아들 앞에서 친 홈런이라 너무나도 기쁘다”고 덧붙였다.
정말 오랜만에 ‘손맛’을 본 강성진은 “잘 맞았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기억이 잘 안 난다. 넘어가는 걸 확인하고 정신이 없었다. 결정적인 순간 홈런을 칠 수 있어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제1회 MK스포츠배 연예인야구대회는 매경닷컴 MK스포츠가 주관·주최하고 문화사업을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선도하는 기업 ㈜케이스타그룹, 결혼정보업체 퍼플스, 박술녀 한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