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넥센 히어로즈는 새 외국인 타자로 재리 샌즈(31)를 낙점했다. 그의 간절함과 함께 ‘파워 히터’ 능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넥센은 7일 마이크 초이스를 웨이버 공시하면서 샌즈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연봉 및 인센티브를 포함해 10만달러 계약이다. 계약 규모가 상당히 작은 편이다. 넥센은 6일 현재 109경기를 마쳤다.
초이스(타율 0.258 17홈런 61타점)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넥센의 고민도 커졌다.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가을야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교체 카드를 만지작거렸다. 넥센은 후반기 들어 타율 0.287로 7위에 머물러 있다. 결국 타선 강화를 위해 변화를 꾀했다.
↑ 넥센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 타자 재리 샌즈. 사진=ⓒAFPBBNews = News1 |
고형욱 단장은 “타격 강화를 위해 거포형 외국인 타자를 후보로 정했다”라고 밝혔다. 넥센은 122홈런으로 10개 팀 중 다섯 번째 순위다. 17명의 선수가 손맛을 봤다. 옵션은 다양하지만 박병호(29홈런)에 편중되는 면이 있다. 김하성(14홈런)은 후반기 들어 1할대 타율(0.159) 속 2개의 아치를 그리는데 그쳤다,
넥센은 샌즈에 대해 “파워가 동반된 좋은 스윙 궤적과 뛰어난 선구안을 지녔다”라고 평가했다.
2008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25라운드(전체 757순위) 지명을 받은 샌즈는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10개(156경기)를 날렸다. 통산 타율은 0.238(100안타 57타점)로 초이스(96경기 타율 0.188 51안타 9홈런 36타점)보다 나은 성적이다.
샌즈는 마이너리그 통산 장타율 0.508를 기록했다. 911안타 중 홈런이 180개였다. 2루타는 184개, 3루타는 24
정교함은 떨어지는 편이다. 3할 타율 시즌이 많지 않다. 그래도 최근 폼은 좋은 편이다. 트리플A 새크라멘토에서 22경기 22안타 3홈런 7타점 10득점 타율 0.310을 기록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