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3연승이 이토록 어렵다. KIA는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헥터의 넥센전 필승 공식도 깨졌다.
KIA는 7일 고척 넥센전에서 1-9로 졌다. 5회까지 팽팽하게 1-1 승부를 벌였으나 6회말 김하성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 뒤 마운드가 와르르 무너졌다.
KIA는 지난 주말 선두 두산을 잇달아 꺾었다. 지난 주간 성적표는 4승 1패였다. 7월 이후 주간 승패 마진이 플러스였던 것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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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헥터는 넥센전 첫 패를 경험했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
내친김에 3연승까지 노렸다. KIA는 6월 5일부터 7일까지 kt와 수원 3연전을 싹쓸이 한 뒤 3연승이 없다. 6월 7일까지만 해도 3연승이 5번, 4연승이 2번이었다. 그러나 이후 신바람을 내지 못했다.
7위 KIA에게는 중요한 넥센과 고척 2연전이었다. 5위 넥센과는 1.5경기차였다. 두 판을 모두 잡으면 자리를 맞바꿀 수 있었다. 더욱이 4위 LG는 추락을 거듭했다.
헥터는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12번째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피안타가 11개로 많았으나 5회까지 그는 꿋꿋하게 버텨냈다.
KIA가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갈 수 있었다. KIA는 한현희를 상대로 안타 6개와 볼넷 5개를 얻었다. 1회초부터 5회초까지 매 이닝 주자가 나갔다. 득점권 상황만 4번이나 됐다. 그러나 5회 2사 2루서 터진 김주찬의 안타 외 적시타는 없었다. 5회초까지 잔루가 9개였다.
6회말 이후 8점을 뽑은 넥센과 다르게 KIA의 후반 공격은 열기조차 식었다. 7회초 김선빈의 안타가 유일했다. 이마저도 최형우의 병살타로 잔루조차 기록되지 않았다.
KIA는 61일 만에 3연승 도전이 이뤄지지 않았다. 올해 헥터가 등판한
KIA는 원정 부진도 지우지 못했다. KIA는 원정 승률이 최하위다. 17승 32패로 승률이 0.347다. 원정 20승도 올리지 못한 팀은 KIA 밖에 없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