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치열하게 진행중인 지구 선두 경쟁에 대해 아직은 걱정할 시기가 아니라고 말했다.
로버츠가 이끄는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 2-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시즌 성적 63승 52패가 되며 같은 날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6-0으로 이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64승 52패)에 지구 선두 자리를 내줬다.
하루만에 순위가 바뀌었다. 2018시즌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는 다저스와 애리조나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고 그 뒤로 콜로라도 로키스(60승 54패)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57승 58패)가 쫓고 있다.
↑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다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2위로 내려앉았다. 사진(美 오클랜드)=ⓒAFPBBNews = News1 |
이날 선발 클레이튼 커쇼도 이에 동의했다.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애리조나가 이기고 있는지 지고 있는지, 콜로라도가 이기고 있는지 지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우리는 아직 이들과 맞대결이 많이 남았다"며 지금은 순위를 신경 쓸 때가 아님을 강조했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당장 순위보다 어떤 내용을 보여줬느냐다. 로버츠는 "오늘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내용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치 서로 거울을 보는듯한, 비슷한 두 팀의 대결이었다. 상대 선발 파이어스가 정말 잘던졌고, 클레이튼(커쇼)도 최고 구위는 아니었지만, 여기에 대응했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8회 실점한 J.T. 샤그와에 대해서는 "7회 투구 수가 적어서 8회에도 올렸다. 좋은 매치업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결승 득점을 허용한 야수선택 플레이에 대해서는 "포수가 제대로 잡았다면 아웃을 만들 수 있는 플레이였다"고 말했다. "샤그와에게는 마지막으로 상대할 타자였다. 좋은 공을 던졌고, 약한 땅볼을 유도했다. 샤그와는 잘 던졌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상대 선발 파이어스에 대해서는 칭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