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상승세를 타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가 아시안게임 휴식기까지 6경기를 남겨뒀다.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기대요소가 있는 반면, 우려 요소도 있다.
넥센은 9일 청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를 16-5로 꺾고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로 56승 56패로 5할 승률을 회복하며 5위 LG 트윈스와 격차를 1.5경기차로 벌렸다.
6연승이다. 이번 시즌 최다 연승을 달리고 있다. 치열한 5위권 싸움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까지 남은 경기는 6경기.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선 휴식기까지 지금의 상승세를 유지해야 한다.
↑ 넥센 히어로즈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KIA 타이거즈와의 연장 접전 끝에 김재현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사진=김재현 기자 |
4번 타자 박병호가 ‘몰아치기’ 신공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전날(9일) 경기에서도 31호포를 쏘아 올렸다. 박병호와 함께 최고참 이택근의 활약도 좋다.
무엇보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좋다. 전반기부터 주축들의 줄부상이 이어지면서 공백이 크게 생겼는데 김혜성 송성문 등 젊은 타자들이 이 빈자리를 채웠다.
9일 경기에서도 김혜성과 임병욱이 3안타, 송성문이 무려 5안타 5타점을 때려냈다. 허정협과 이정후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뒤를 바쳤다. 박병호 뿐만 아니라, 젊은 타자들의 활약도 두루 뛰어나 팀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려 요소도 있다. 마무리투수 김상수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8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서 투구 도중 오른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검진 결과, 오른쪽 대퇴부 내전근 손상. 2-3주가량 휴식이 필요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곧 2주 가량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갖는다. 휴식기 전까지 6경기만 버티면 된다. 임시 마무리투수는 오주원으로 내정됐다. 오주원은 9일 현재 47경기에 등판해 2승 5패 14홀드를 기록했다. 넥센의 필승조 중 한 명으로 시즌 초반부터 마운드를 책임
남은 경기 동안 불펜진이 힘을 합쳐야 한다. 필승조 가운데 구위가 가장 좋았던 김상수가 마무리투수로 보직을 변경했을 때 넥센 불펜진이 잠시 휘청거린 바 있다. 김상수가 돌아올 때까지 마무리 오주원과 더불어 다른 불펜 투수들의 호투가 필요하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