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콜로라도 로키스가 또 한 번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콜로라도는 13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4연전 마지막 경기 4-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콜로라도는 다저스와 4연전을 3승 1패로 마치며 63승 55패가 됐다. 다저스는 64승 55패. 둘의 격차는 한 게임으로 줄어들었다.
이날도 끝내기였다. 9회말 결승타가 나오며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선두타자 DJ 르메이유가 우전 안타와 상대 우익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다저스는 데이빗 달, 라이언 맥마혼 두 명의 좌타자를 고의사구로 내보내며 맞섰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크리스 아이아네타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경기를 끝냈다.
↑ 콜로라도가 이틀 연속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사진(美 덴버)=ⓒAFPBBNews = News1 |
이날 경기도 접전이었다. 선발 싸움에서는 콜로라도가 웃었다. 채드 베티스(6 1/3이닝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가 반등에 성공했다. 6회까지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팀의 리드를 지켰다.
다저스 선발 리치 힐(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3실점 2자책)도 잘던졌지만, 운이 없었다. 1회 첫 타자 찰리 블랙몬의 뜬공을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가 놓치면서 주자를 내보냈고, 이를 들여보내며 어렵게 시작했다. 4회에는 1사 2루에서 데이빗 달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실점했고, 6회에는 블랙몬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불펜 싸움에서는 다저스가 역전했다. 7회 마운드에 오른 존 액스포드가 2이닝을 틀어막는 사이 다저스 타선이 콜로라도 불펜을 두들겼다. 7회 2사 2루에서 대타 저스틴 터너가 베티스를 구원 등판한 제이크 맥기를 상대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렸고, 브라이언 도지어가 바뀐 투수 스캇 오버그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때려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8회에는 아담 오타비노를 맞아 동점을 만들었다. 야시엘 푸이그, 코디 벨린저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맷 켐프의 희생플라이로 격차를 없앴다.
콜로라도는 불펜 투수들의 연이은 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가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으
다저스는 세 경기 연속 불펜이 무너지며 패했다. 이날은 딜런 플로로였다. 9회말 동점 상황에서 등판한 그는 첫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어렵게 승부를 가져갔다. 고의사구 작전도 통하지 않았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