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파죽지세’ 넥센 히어로즈가 10연승을 달리고 있다. 상승세의 주축이 된 젊은 선수들의 비결은 ‘멘탈’이다.
넥센은 1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1-10으로 이겼다. 10연승을 달리며 팀 창단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 치우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병호의 홈런에 이어 터진 김하성의 결승 홈런, 이정후의 4안타 등 주축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 그러나 10연승을 일궈낸 것은 이들만의 힘으로는 다소 부족했다.
↑ 10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넥센의 비밀무기는 영건. 이들의 활약 비결에 장정석 넥센 감독은 "멘탈"을 꼽았다. 사진=옥영화 기자 |
넥센의 젊은 선수들은 좋은 타격감에 대한 비결을 물으면 “저도 잘 모르겠어요”, “아직 부족하죠” 하며 손사래를 친다. 그저 운이 좋았다고 하거나, 스스로도 좋은 결과에 기쁘면서도 어리둥절한 모양새다.
서건창 김민성 등이 몸 컨디션을 회복해 수비까지 나설 수 있게 된다면, 영건들의 자리가 줄어들 것이다. 그러나 그만큼 백업층이 두터워진다. 장정석 넥센 감독 역시 이들의 활약에 연일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장정석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힘이 크다”며 “요즘 야구가 잘 되니까 야구장 나오는 게 즐겁지 않을까”하고 “여기 있는 선수들이 너무 예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 감독이 꼽은 젊은 선수들의 활약 비결은 ‘멘탈’이다. 장 감독은 “백업 선수들은 ‘내가 못 하면 2군에 가겠지’ 하는 걱정이 들고 조급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야구도 잘 되고 꾸준히 자신들이 기용되는 것에 ‘벤치가 나를 믿고 있구나’ 하는 데서 자신감을 얻을 것이다. 그런 멘탈적인 부분이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 모두
무려 10연승을 달리고 있는 영웅 군단. 연승 행진이 끝나더라도 무서운 기세를 보이며 강팀의 면모를 되찾았다. 팀을 상승세로 이끈 영건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때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