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또 한 명의 일본인 투수가 태평양을 건널까?
'MLB.com'은 16일(한국시간) 업계 전반에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 좌완 투수 기쿠치 유세이(27)가 이번 시즌 이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1년 세이부에서 데뷔한 그는 2013년 이후 꾸준히 100이닝 이상 소화해왔다. 지난 시즌 26경기에서 187 2/3이닝을 소화하며 16승 6패 평균자책점 1.97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평균자책점, 다승 부문 1위에 올랐고 베스트 나인과 골든글러브에 선정됐다.
↑ 기쿠치는 일본프로야구의 떠오르는 에이스다. 사진= 세이부 구단 홈페이지 캡처. |
MLB.com은 복수의 메이저리그 스카웃들이 그를 빅리그 2선발감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패스트볼 구속은 평균 92~94마일 수준이며 최고 96마일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쿠치는 지난해 1월 구단과의 연봉협상 과정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드러냈었다. 일본프로야구는 선수의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 시기를 따로 정해두지 않고 있
MLB.com은 그의 빅리그 진출 가능성을 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한 스카웃의 말을 인용, 만약 세이부가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경우 팀의 타이틀 방어를 위해 기쿠치가 팀에 남는 것을 택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