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일본전 승리를 지휘하여 주가를 더욱 높였다. 베트남은 일본에 세계랭킹 격차 이상의 일방적인 패배를 당해왔기에 더 열광할 수밖에 없는 위업이다.
베트남은 일본과의 19일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D조 3차전을 1-0으로 이겼다. 박항서 감독은 3전 전승 6득점 무실점이라는 완벽한 기록으로 베트남 조1위를 확정 짓고 23일 16강전에 임한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는 최대 3명의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를 소집할 수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U-23 국가대항전이긴 하다.
↑ 박항서 감독 인기 이유는 FIFA A매치 베트남 일본전 잔혹사를 보면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사진=베트남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
베트남과 일본의 남녀 및 비치사커 A매치 성적을 보면 더욱 그러하다. FIFA 공인 성인 국가대항전에서 베트남은 일본에 13전 전패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FIFA 남녀/비치사커 A매치 통산 베트남은 일본에 9골만 넣었고 57점을 허용했다. 0.69득점 4.38실점이라는 경기당 득실만 봐도 그동안 베트남이 일본에 얼마나 일방적으로 당해왔는지 짐작할 수 있다.
베트남은 일본과의 FIFA 월드컵 예선에서 남자는 1패 4실점, 여자는 3패 13실점으로 아직 득점조차 하지 못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일본전 승리라는 기적 같은 결과뿐 아니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역사도 새롭게 썼다. 베트남의 전승·무패·무실점 조별리그 통과는 3가지 카테고리 모두 대회 사상 최초다.
베트남은 일본전 승리 등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의 압도적인 성
2018 AFC 23세 이하 선수권 준우승을 지도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이 AFC 주관대회 사상 첫 결승 진출이라는 기쁨을 누리게 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