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안준철 기자] 한국 펜싱이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남자 사브르 간판 구본길(28·국민체육진흥공단)과 여자 펜싱 플뢰레의 정신적 지주 남현희(37·성남시청)가 명예 회복을 위해 동시 출격한다.
한국 펜싱은 아시안게임 대표적인 효자 종목이다. 4년 전 인천대회까지 금메달 40개, 은메달 39개, 동메달 26개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메달을 기록했다. 인천대회에서는 금메달 8개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 목표도 금메달 8개였다. 하지만 첫 날(19일)부터 목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무난하게 금메달을 따리라 예상했던 여자 사브르 김지연(30·익산시청)이 동메달, 남자 에페 박상영(23·울산광역시청), 정진선(34·화성시청)이 각각 은메달, 동메달에 머물렀다. 19일부터 금빛 찌르기로 한국 선수단에 효도를 꿈꿨던 펜싱의 목표도 수정이 불가피하다.
↑ 한국 여자 펜싱의 정신적 지주 남현희. 사진=MK스포츠 DB |
여자 플뢰레의 남현희는 한국 선수 중 아시안게임 최다금메달 기록에 도전한다. 지난 대회까지 금메달 6개로 수영 박태환과 함께 한국 아시안게임 최다 타이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 메달까지 획득한다면 국제대회 통산 개인 100개 메달도 달성하게 된다. 또 2관왕에 오른다면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이 갖고 있는 동계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7개) 기록까지 갈아치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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