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 경량급 최강자 김태훈이 아시안게임 2연패의 쾌거를 이뤘습니다.
김태훈은 오늘(20일,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 태권도 겨루기 경기 첫날 남자 58㎏급 결승에서 니야즈 풀라토프(우즈베키스탄)에게 24-6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남자 54㎏급 금메달을 목에 건 김태훈은 한 체급 올려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해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남녀 8체급씩 총 16개 체급으로 치러진 4년 전에는 남자 54㎏급이 최경량급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품새가 처음 정식종목이 돼 4개 종목이 추가되면서 겨루기가 10체급으로 줄어 58㎏급이 가장 가벼운 체급이 됐습니다.
이번 대회 겨루기에서 우리나라가 처음 딴 금메달입니다. 전날 품새에서 거둬들인 두 개를 보태면 태권도에서만 세 번째 금메달입니다.
풀라토프에게 주먹 지르기를 허용해 선제점을 내준 김태훈은 몸통 공격으로 2-1로 역전한 채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이어 2라운드에서 뒤차기로 한꺼번에 넉 점을 쌓는 등 11-2로 달아나 금메달을 예감했습니다.
남자 58㎏급 세계랭킹 1위인 김태훈은 천샤오이(중국)와의 16강전에서 2라운드 종료 후 40-2로 앞서 점수 차 승리를 거두고 2연패를 향해 순조롭게
이번 대회에서는 2라운드 종료 이후 양 선수의 점수 차가 20점 이상 벌어지면 그대로 경기를 중단하고, 리드한 선수에게 점수 차 승리가 선언됩니다.
8강이 고비였습니다. 카자흐스탄의 옐도스 이스카크에게 11-9로 힘겹게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스즈키 세르지오(일본)와의 준결승에서는 24-11로 이겼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