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안준철 기자] 강영미(33·광주광역시서구청)가 아시안게임 한국 펜싱 3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강영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컨벤션센터(JCC) 센드라와시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중국 쑨위엔과의 결승에서 11-7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렀다.
경기 초반 강영미의 공격이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쑨위엔의 칼을 툭툭 치며 틈을 노린 강영미는 2-1로 앞서기 시작했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강영미는 다시 쑨위엔의 허점이 생기자 지체 없이 찔러 3-1로 1피리어드를 마쳤다.
↑ 2018아시안게임 강영미 여자펜싱 에페 개인전 준결승전 모습.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AFPBBNews=News1
2피리어드는 탐색하는 시간이 길었다. 쑨위엔도 쉽사리 공격을 들어오지 못했다. 강영미도 신중했다. 하지만 너무 신중했는지, 쑨위엔에 쉽게 점수를 허용하고 말았다. 3-2로 쫓기던 상황에서 강영미는 몸을 최대한 낮춰 점수를 따내며 4-2로 달아났다. 4-2가 되자 쑨위엔이 더욱 공세를 취했다. 강영미는 카를 툭툭 치면서 쑨위엔의 반응을 살폈다. 하지만 동시 득점이 돼 5-2이 된 상황에서 공격에 들어가 역습을 허용하며 5-4로 쫓겼다.
이후 치열
한 공방이 이어졌다. 강영미는 상대가 공격할 때를 노렸고, 점수를 계속 올리면서 7-4까지 달아났다. 쑨위엔은 급해졌다. 강영미는 노련하게 이 틈을 노리며 8-4까지 달아났다. 이후 쑨위엔의 낮은 공격에 실점하긴 했지만, 다시 점수를 올리며 승기를 굳혔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