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6관왕 소녀’ 이케에 리카코(18·일본)가 MVP까지 차지할까. 이를 2년 뒤 올림픽 영광으로 이어갈 수도 있을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28일 막바지에 접어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대회 MVP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정위원회를 조직, 과정을 진행한 뒤 폐막일인 9월2일 발표할 것임을 덧붙였다. 당초 이번 대회 MVP를 선정하지 않을 것이 유력했지만 OCA는 계획을 바꿨다.
유력 후보로는 수영 이케에가 꼽힌다. 그는 수영 종목 50m·100m, 계영 400m, 혼계영 400m, 접영 50m·100m 등 6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초중반 가장 압도적인 모습을 과시했다. 은메달도 2개(계영 800m·혼성 혼계영 400m) 더 갖고 있다. 다관왕인데다가 18세 소녀의 성공드라마, 올림픽을 앞둔 일본의 열정적인 응원세례까지 더해지며 단연 MVP 1순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 이케에 리카코(사진)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더 나아가 아시안게임 MVP가 올림픽 금메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까지 펼쳤다. 실제로 일본은 2002년 MVP 기타지마 고스케가 2년 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서, 2014년 MVP 하기노 고스케가 역시 2년 뒤 2016년 리우 올림픽서 수영 종목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이른바 아시안게임 MVP가 올림픽 금메달도 따내는
이번 대회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고 있는 일본 선수단은 2년 앞으로 다가온 자국 도쿄 개최 올림픽을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주력 종목도 늘어나는 편. 이케에가 분위기를 띄울 스타로 자리매김하는 것에 반색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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