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치비농) 이상철 기자] 김학범호에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은 부담스러웠다. 이틀 만에 경기를 치르는 데다 상대도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었다.
하지만 전반 7분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의 첫 골이 터지면서 순조롭게 진행됐다. 지나치게 긴장한 베트남 선수들의 플레이가 위축됐고, 그 틈을 이승우가 놓치지 않았다. 이승우는 후반 10분 한 골을 더 넣었다. 3-0으로 쐐기골이었다.
이승우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특별히 약속된 플레이는 아니었다. 공격수끼리 강한 믿음이 있다. 그래서 매 경기 많은 골을 넣으며 이길 수 있다”라며 “오늘도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힘든 것은 베트남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우리의 정신력이 앞섰다”고 소감을 밝혔다.
↑ 이승우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전 득점 후 모습. 사진(인도네시아 치비농)=천정환 기자 |
이승우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생각했던 부분이다. 결승에 오르기 위해 지금껏 준비했다. 정말 기쁘다. 이제 거의 다 왔다. 남은 기간 잘 회복하고 잘 준비해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의 결승전 상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