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캡틴’ 손흥민 “한 경기, 한 경기가 다 생생하다”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한이정 기자] 한국남자축구대표팀을 이끌어 최고의 성적을 거둔 ‘캡틴’ 손흥민(26·토트넘홋스퍼)이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표팀 선수단과 함께 입국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매 경기 짜릿한 승리로 한국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던 대표팀을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새벽부터 몰려들었다.
입국장에 등장한 손흥민은 “많은 팬 분들의 환영에 감사하다”며 “금메달은 영광이다. 선수들과 팬 분들의 도움 없이는 거둘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 손흥민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을 거둔 소감을 전했다. 사진(인천공항)=옥영화 기자

그는 “금메달 획득은 좋은 일이지만 만족하지 않겠다”며 이번 아시안게임에 대해 “특별히 힘든 것은 없었지만 주장으로 처음 나서는 것이라 걱정이 많았다. 책임감이 컸는데, (조)현우와 (황)의조가 많이 도와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좀 더 노력하고 팀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와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좋은 추억이 많다. 내게 이 팀은 정말 소중하다. 앞으로도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지내겠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금메달은 내게 특별한 의미다. 한국을 위해 유니폼을 입고 우승해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나한테는 한 경기, 한 경기가 다 기억에 남고 생생하다. 좋은 결과도 있었고 나쁜 결과도 있었다. 그러나 잊고 싶은 순간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일정이 타이트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색다른 경험을 많이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원하는 기회는 얻었지만 앞으로가 중요하다. 소속팀에서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자리를 오래 비웠는데 돌아가면 감독님께도 고맙다는 인사를 다시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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