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손흥민 금메달을 다른 종목 대스타 출신 지도자도 축하해줘서 눈길을 끈다.
전미농구협회(NBA)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선수 개발 컨설턴트로 재직 중인 스티브 내시(캐나다)는 2005·2006년 MVP 2연패에 빛나는 현역 시절 최정상급 포인트가드였다.
손흥민은 3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 관련 글/사진을 사회관계망(SNS) 공식 계정에 게재했다. 팀원과 코치, 지원인력과 모든 팬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았다.
↑ 손흥민 금메달을 NBA MVP 2회 경력자 스티브 내시(가운데)도 축하해줬다. 내시가 2018년 여름 토트넘 미국 훈련장을 방문하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대화하는 모습. 이날 트레이닝에는 손흥민도 참가했다. 사진(미국 로욜라메리마운트대학교)=AFPBBNews=News1 |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이 스티브 내시와의 연결 고리다. 내시는 토트넘 연고지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아버지의 영향으로 해당 클럽의 평생 팬을 자처하고 있다.
현지시간 기준 2018년 7월 23일 토트넘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로욜라메리마운트대학교에서 프리시즌 훈련에 임했다.
손흥민도 참가한 로욜라메리마운트대학교 트레이닝에는 스티브 내시도 방문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아르헨티나) 감독 등 토트넘 관계자를 만나고 훈련도 지켜봤다.
스티브 내시는 토트넘을 응원하는 수준을 넘어 구단 지분 일부를 사들여 경영에도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대니얼 레비(영국) 토트넘 회장과 스티브 내시는 이미 만나기도 한 사이다. 내시는 비즈니스적인 미팅은 아니라고 부정했으나 “돈을 벌겠다는 것이 아니다. 토트넘이 성공하는 것을 보고 싶을 뿐이다. 내가 클럽의 성장을 도울 수 있다면 대단할 것”이라며 구단의 일원이 되고 싶은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유럽프로축구와 진지한 인연을 맺고 싶다는 스티브 내시의 꿈은 2016년 실현됐다. 스페인 세군다 디비시온(2부리그) 마요르카 소유권의 일부를 확보했다.
마요르카 경영권을 보유한 로버트 사버(미국)는 스티브 내시가 NBA 최전성기를 구가한 피닉스 선스의 구단주도 겸하고 있다. 내시는 사버가 주도한 마요르카 인수에 힘을 보태는 방법으로 유럽축구에 정식으로 발을 디뎠다.
스티브 내시는 코비 브라이언트(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은 2013년 7월 미국 뉴욕 투어에 스티브 내시를 초청하여 합동훈련을 하기도 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