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NBA ‘무관의 최강 센터’ 클린트 카펠라(휴스턴 로키츠)가 총액 9000만 달러(1005억 원)에 달하는 다년계약을 맺은 첫해 어떤 활약을 펼칠지가 2018-19시즌 관심사다.
클린트 카펠라의 2017-18시즌 48분당 승리기여도(WS/48)는 0.242나 된다. 해당 통계가 리그 평균을 0.1로 산정하는 계산법을 생각하면 실로 대단한 활약이다.
WS/48 0.242는 지난 시즌 NBA 1968분 이상 출전자 중에서 센터 부문 1위는 물론이고 전체 2위에 해당한다.
↑ NBA 클린트 카펠라 2018 플레이오프 콘퍼런스 파이널 7차전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휴스턴 로키츠가 24년 만에 정규시즌 MVP 제임스 하든을 배출한 것도 호성적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제임스 하든은 규정시간(1968분) 소화 지난 시즌 NBA 선수 중 48분당 승리기여도(0.289)가 가장 좋다. MVP로 선정될 자격이 차고 넘쳤다는 얘기다.
↑ NBA 2017-18시즌 규정시간 이상 출전 센터 48분당 승리기여도 순위 |
클린트 카펠라가 과소 평가받는 이유는 휴스턴 로키츠에 제임스 하든과 크리스 폴이라는 NBA 굴지의 가드들이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 폴은 All-NBA 1~3군에 8차례 이름을 올렸다. 단일시즌 가장 뛰어난 가드 6명으로 8번이나 뽑혔다는 얘기다.
제임스 하든과 크리스 폴은 득점력과 돌파, 기회창출 능력을 겸비하여 현재 NBA 최고의 백코트 구성으로 꼽힌다.
자연스럽게 클린트 카펠라는 제임스 하든-크리스 폴 듀오의 수혜자라는 시선을 받고 있다.
2017-18시즌은 클린트 카펠라의 의심할 수 없는 커리어 하이였다. 이번 시즌에도 호조를 이어간다면 최소한 ‘반짝 활약’이었다는 따가운 시선은 받지 않을 것이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