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뉴욕 메츠를 상대로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한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이 경기 내용을 되돌아봤다.
다저스는 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2-7로 졌다. 선발 류현진은 6이닝 11피안타 8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투구 수 88개, 평균자책점은 2.47로 올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기록보다 좋았던 투구"라고 말했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는 것이 그의 생각.
↑ 류현진은 불운했던 이날 경기를 빨리 잊겠다고 말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3회까지 퍼펙트를 기록하다 4회부터 난타를 허용한 그는 "3회까지 제구가 워낙 좋았는데 4회부터 조금씩 안좋은 코스로 간 것이 안타로 연결되고 장타로 연결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어떤 점이 어려웠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큰 스윙을 안하고 짧게 치며 컨택 위주로 하다보니 그런 부분에서 어려웠던 거 같다"고 답했다. "상대 타자가 컨택 위주로 하면 공이 맞아 나가게 되는데 그러면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모른다. 빗맞은 타구도 많이 있었다"며 말을 이었다.
그는 "한 두 개 빼고는 분석한대로 잘됐는데 운이 없었던 거 같다"며 다시 한 번 아쉬움을 드러냈다. 수비 도움을 많이 받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항상 말하지만, 야수들이 그런 플레이를 하고싶어 하는 것도 아니다. 내가 그쪽으로 공을 안보냈으면 그런 상황도 안일어나는 것"이라며 야수들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했다.
야구에서 실패는 빨리 잊는 것이 미덕이다. 그는 "전체적으로 안되는 날이었다. 빨리 잊어버릴 생각이다.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그냥 안좋았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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