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4번 타자 역할에다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맹활약까지. 그리고 쉴 틈 없이 다시 합류한 소속팀 4번 타자 역할. 안치홍(28·KIA)의 활약이 멈출 줄 모른다.
올 시즌 부진한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는 KIA 타이거즈지만 안치홍의 재발견만큼은 큰 수확이다. 팀이 여러 차례 흔들렸음에도 안치홍은 절정의 타격감으로 중심타선을 지켜냈다. 6일 기준 99경기에 출전, 타율 0.359 20홈런 95타점을 기록 중인 안치홍은 각종 타격지표에서 상위권을 오르며 KIA의 기쁜 소식이 되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안치홍은 거듭될수록 물 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폭염 속 지친일정을 소화하자마자 곧바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혀 일정을 치렀는데 당시 머리 쪽에 아찔한 사구를 맞기도 했다. 무엇보다 쉬지 않고 강행군을 이어갔음에도 지친 기색 없이 대표팀 타자 중 많이 뛰고 또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 안치홍(사진)이 최근 팀을 이끄는 활약을 수차례 선보이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안치홍의 분전 속 KIA 역시 리그 재개 후 탄력을 받고 있다. 확실한 중심타자의 존재감이 든든하니 경기 후반 찬스상황에서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 최형우 등 다른 중심타자의 부담도 덜어주는 효과도 일
김기태 감독은 지난 4일 아시안게임 홍콩전 당시 안치홍의 사구 장면을 시청하고 깜짝 놀랐던 사연을 공개한 바 있다. 이후 건강한 그의 모습에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이번 시즌 KIA 타선의 주인공으로 거듭난 안치홍의 존재감이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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