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연히 좋지 못했던 샘슨, 피하지 못한 조기강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좋을 때 모습이 아니었다. 한화 이글스 에이스 키버스 샘슨이 조기 강판됐다.
샘슨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4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4회말 위기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마운드를 넘겨줬는데 그나마 추가실점을 덜 수 있었다.
이날 샘슨의 구위는 상대타선을 버텨내지 못했다. 2회부터 사사구 3개에 2안타를 맞으며 먼저 실점을 허용한 샘슨은 3회에도 추가점을 내줬고 4회 집중타를 맞으며 강판됐다. 2회부터 무사 만루 위기를 겪었으며 1회 제외 내내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연속안타도 계속 허용하며 무사 1,2루 상황이 거듭 펼쳐지기도 했다.

↑ 한화 샘슨이 9일 등판서 크게 흔들리며 5이닝도 채 소화하지 못했다. 사진=MK스포츠 DB

2회 두 번의 만루 상황에서 그나마 실점을 덜해 이닝을 더 이어갈 수 있었지만 근본적으로 이날 구위가 좋지 못했다. 초반부터 투구 수는 많았고 폭투도 빈번했다.
3회까지 0-2로 밀리던 한화는 4회초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샘슨이 4회말 급격히 무너지며 승부의 추가 기울어지고 말았다.
지난 4일 롯데전서 6이닝 2실점으로 깔끔한 리그 재개 후 첫 등판을 만든 샘슨이지만 4일 만의 다시 나선 등판에서는 결과가 좋지 못했다. 이대로라면 패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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