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 메릴 켈리가 7이닝 2실점 역투로 시즌 11승(7패)을 거두며 에이스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켈리는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8 KBO리그 팀간 14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사구 7탈삼진 2실점 호투했다. 이날 SK가 14-2로 승리하며 켈리는 시즌 11승째를 챙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22경기 10승 7패 평균자책점 4.65를 기록 중이었던 켈리는 최근 등판이었던 4일 인천 넥센전에선 4⅓이닝 4실점 패전을 씻는 역투를 이날 보였다.
↑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SK 선발 켈리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하지만 켈리는 2회 첫 실점했다. 1회말 무사 1,2루 찬스를 타선이 살리지 못한 뒤 곧바로 실점했다. 선두타자 오재원과 오재일의 연속안타로 처한 1사 1, 2루 위기서 오재원의 3루 도루에 이은 김인태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고, 이어 박세혁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3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었고, 4회초 2사 후 김재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인태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켈리의 피칭은 더욱 깔끔해지는 느낌이었다.
이후 4회말 2사 후 한동민의 역전 만루홈런이 나오면서 SK가 리드를 잡았다. 켈리는 팀이 리드를 잡자, 더욱 압도적인 구위를 앞세워 5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막았다.
5회까지 73개를 던진 켈리는 6회에도 2사
7-2로 앞선 8회부터는 정영일에 마운드를 넘겼다. 9회에는 김태훈이 마운드를 받아 켈리의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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