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제이크 브리검(30·넥센)이 첫 완봉승을 거두면서 롯데를 8연패로 몰아넣었다.
브리검은 16일 KBO리그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넥센은 브리검의 호투와 5회 1사 2,3루서 터진 김혜성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 넥센 히어로즈의 제이크 브리검. 사진=김영구 기자 |
처음부터 끝까지 홀로 마운드를 지킨 브리검은 시즌 9승(7패)을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지난해 KBO리그에 진출한 후 첫 번째 완봉승이다.
첫 완봉승 기회는 한 달 전에도 있었다. 8월 5일 수원 kt전(8⅓이닝 2실점)에서 8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그러나 뒷심이 부족했다. 9회 안타 3개를 맞으며 실점했다.
이날 브리검의 최대 고비는 8회였다. 채태인의 안타와 이병규의 볼넷으로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신본기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해 홈으로 쇄도하던 3루 주자 나경민을 잡았다.
9회에도 2사 후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이대호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완봉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빈타에 허덕인 롯데는 브룩스 레일리(8이닝 11탈삼진 2실점)의 호투에도 8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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