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김재호(33·두산)가 대타로 나서 결정적인 순간 적시타를 뽑아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두산은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0-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로 2연승을 챙긴 두산은 LG전 15연승을 달렸다.
경기 초반부터 4-1로 리드를 가져간 두산은 5회초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추가점을 뽑아야 할 때, 두산은 대타 카드를 사용했다. 류지혁을 대신해 김재호를 내보냈다.
↑ 김재호가 21일 잠실 LG전에 대타로 나서 3타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김영구 기자 |
김재호의 득점으로 7-1까지 달아난 두산은 정수빈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고, 6회초 오재일의 투런포까지 더해져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김재호는 “승부처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집중했다. 상대 선발(차우찬)이 앞 타자들에게 변화구로 승부해 속구가 올 것이라 예상했다. (차)우찬이도 여기서 실점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 강하게 던질 것이라 생각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경기 전부터 결정적인 순간에 내보낼 것이라고 하셔서 준비하고 있었다. 다만, 승부처가 생각보다 빨리 온 것 같긴 하다”고 웃었다.
어깨는 온전치 않다. 김재호는 “근육통이 심하다. 배팅을 할 때도 올려치려고 하면 통증
김재호는 “지난 시즌 중요한 순간, 내가 부상으로 빠져서 팀에 미안하다. 많이 아쉬웠다. 몸 관리를 더 잘 해서 남은 기간 페이스를 완벽하게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