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두산 베어스가 132경기 만에 2018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두산은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팀 간 15차전에서 13-2로 이겼다. 이날 경기로 86승 46패 승률 0.652를 기록했다.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매직넘버1’이었던 두산은 짜릿한 승리로 홈구장 잠실에서 팬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 오재일의 만루홈런으로 두산은 2018시즌 정규리그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적수가 없다. 4월 7일 선두에 오른 이후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2위 SK 와이번스와 13경기차가 날 정도로 압도적인 ‘1강’이었다.
선발 이용찬이 5이닝 7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다소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그러나 두산 타선이 넥센을 기선 제압하는 데 성공해 경기 초반부터 두산이 리드를 잡고 있는 상황이었다.
넥센에 선취점을 내줘 0-1인 1회말 양의지와 김재호의 연속 적시타로 두산은 금세 분위기를 가져왔다. 5회초 넥센이 1점 더 따라 잡아, 6회초 역전 기회를 잡는 듯 했으나 두산은 이용찬 대신 김강률을 마운드에 올려 무실점으로
이어 7회말 최주환의 적시타와 함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한 두산은 오재일의 그랜드슬램으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최다승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KBO리그 최다승 기록은 2016시즌 두산이 기록한 93승 50패 1무(승률 0.650)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