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호날두(33·포르투갈)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캐스린 마요르가(34·미국) 측과 현지 치안 당국이 가해자 특정을 놓고 상반되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메트로폴리스 경찰 대변인은 1일 “캐스린 마요르가와 그녀의 변호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용의자로 지목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피해자 측이 민사 소송을 제기하긴 했으나 아직 형사 사건의 가해자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특정하진 않았다는 것이 라스베이거스 경찰의 설명이다.
↑ 호날두가 유벤투스 소속으로 나폴리와의 2018-19 이탈리아 세리에A 홈경기 종료 후 유니폼을 벗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메트로폴리스 경찰은 “3398일(9년 3개월 19일) 전 성폭행 사건에 대한 수사를 재개한 것도 캐스린 마요르가의 요청이 아닌 라스베이거스 시장의 명령 때문”이라고 전했다.
캐스린 마요르가는 9월 마지막 주 현지 법원을 통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한 법적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미국 사법부의 판단을 받겠다는 얘기다.
변호인은 “제출된 소장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성폭행에 대한 신체적·물리적 증거가 포함됐다”라며 피의자를 분명히 적시했음을 강조했다.
9월 28일 라스베이거스 클라크 카운티 지방 법원에서 캐스린 마요르가 측은 “팜스 호텔 & 카지노 스위트룸 욕실에서 강제력을 발동하여 폭행이 발생한 침실로 끌고 갔다”라고 피해 상황을
메트로폴리스 경찰의 입장이 캐스린 마요르가 변호인과의 의사소통 문제 같은 비교적 사소한 오해로 인한 것이 아니라면 피해자 측은 굳이 수사 재개 나아가 형사적인 처벌보다는 민사 재판에 집중 혹은 훨씬 더 큰 비중을 두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