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018시즌도 리빌딩을 진행했다. 성적에서 알 수 있듯, 과정은 고통스러웠다. 그러나 미래에 대한 기대도 가질 수 있는 한 해였다.
성적 개요
62승 100패(아메리칸리그 중부 지구 4위)
656득점 848실점
팀 공격: 타율 0.241 출루율 0.302 장타율 0.401 182홈런 639타점 425볼넷 1594삼진
선발진 성적: 39승 70패 평균자책점 5.07 피안타율 0.250 400볼넷 679탈삼진
불펜진 성적: 23승 30패 평균자책점 4.49 피안타율 0.259 253볼넷 580탈삼진 34세이브 19블론
↑ 렌테리아 감독은 두 시카고 팀에서 모두 리빌딩을 경험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 최고 유망주로 꼽히던 몬카다는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에서 제일 많은 삼진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안좋았던 일
그러나 그 과정은 다소 험난했다.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낸 우완 선발 유망주 루카스 지올리토는 32경기에서 173 1/3이닝을 던졌지만 10승 13패 평균자책점 6.13으로 매력적이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기대를 모았던 또 다른 선발 유망주 마이클 코페치는 빅리그 등판 4경기만에 팔꿈치가 고장나 수술대로 향했다.
야수 유망주 중 가장 최고로 꼽혔던 요안 몬카다는 어떤가. 이번 시즌 팀의 주전 2루수로 149경기에서 578타석을 소화하며 데뷔 후 첫 풀타임 시즌을 치렀지만 타율 0.235 출루율 0.315 장타율 0.400 17홈런 61타점의 평범한 성적을 냈다. 그보다 걱정되는 것은 아메리칸리그에서 제일 많은 217개의 삼진을 당했다는 것이다. 이런 모습들은 성장통일까, 아니면 이들의 한계일까? 이들의 리빌딩 과정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의심을 갖기에 충분한 시간들이었다.
물론 이들에게만 잘못이 있는 것은 아니다. 팀을 이끌어야 할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못한 것이 더 컸다. 호세 아브레유는 타율 0.265 OPS 0.798 22홈런 78타점으로 빅리그 데뷔 이후 가장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그런 그가 팀내 OPS 1위, 타점 1위이니 말 다했다. 지난해 올스타에 뽑혔던 아비자일 가르시아는 부상에 시달린 끝에 93경기에서 타율 0.236 OPS 0.719를 기록하며 추락했다.
↑ 루카스 지올리토는 풀타임으로 선발을 뛰었지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좋았던 일
선발진은 아메리칸리그에서 네번째로 나쁜 5.0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동시에 세번째로 많은 891 2/3이닝을 책임다. 4년 7500만 달러 계약의 마지막 해를 보낸 제임스 쉴즈는 2015년 이후 처음으로 200이닝을 돌파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 제일 많은 16패를 기록했는데 그만의 문제는 아니다. 연봉 총액에 여유가 많은 화이트삭스는 쉴즈에 대한 다음 시즌 옵션 선택을 놓고 고민을 거듭할 것이다.
모든 유망주들이 다 실망스러웠던 것은 아니다. 레이날도 로페즈는 32경기에서 188 2/3이닝을 던지며 7승 10패 평균자책점 3.91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특히 시즌 마지막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8(45 2/3이닝 7자책)로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도
마운드에서는 호아킴 소리아, 재비어 세데뇨 등 베테랑 불펜들이 기대이상의 활약을 해줬고, 팀에 유망주들을 남겨주고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