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딱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맹활약을 펼친다.”
트레이드 마감일이었던 7월31일 LG트윈스에서 SK와이번스로 트레이드 된 내야수 강승호(24)를 두고 한 관계자는 “SK에서 더 표정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SK유니폼을 입자 강승호는 맹활약을 펼쳤다. 8월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전까지 11경기에서 타율 0.400 1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SK로 이적해 34경기에서 타율 0.337 2홈런 21타점을 기록 중이다.
기대 이상의 활약이다. SK와 궁합이 잘 맞는다는 얘기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상대적으로 헐겁다는 평가를 받는 SK내야에 활력소가 됐다. 주로 2루수로 나오면 SK의 센터라인을 책임졌다. 수비도 더욱 안정된 모습이었다. 침착하게 타구처리를 했고, 1루에도 정확하게 송구했다.
↑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더블헤더 2차전이 열렸다. 3회말 1사 1, 2루에서 SK 강승호가 2타점 우중간 2루타를 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강승호는 구단 홍보팀을 통해 “첫 경기에서 분위기를 좀 빼앗긴 것 같아서 다시 그것을 찾아오고 싶었는데 생각했던 대로 돼 기분이 좋다. 오늘 경기가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고 좋은 결과가 있어서 그것도 좋다”고 이날 활약을 펼친 소감
SK가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되면, 강승호는 처음으로 포스트 시즌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이번에 포스트시즌에 출전하게 된다면 처음으로 가을 야구 무대를 밟게 되는 것인데 위축되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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