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밀워키) 김재호 특파원] 밀워키 브루어스의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선발로 예고된 지오 곤잘레스(33)가 각오를 전했다.
곤잘레스는 12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진행된 공식 훈련을 앞두고 1차전 선발 투수 자격으로 기자회견에 참석, 소감을 전했다.
지난 8월 31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밀워키로 이적했던 그는 "나는 거의 시즌이 끝난 뒤 집으로 가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곳에서 기회를 얻었고, 지금은 포스트시즌 2라운드 첫 경기 선발로 나선다. 엄청난 일"이라며 자신이 얻은 기회에 대해 말했다.
↑ 밀워키 1차전 선발 지오 곤잘레스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美 밀워키)= 김재호 특파원 |
디비전시리즈가 3전 전승으로 끝나는 바람에 기회가 없었던 그는 "지금은 준비된 상태다. 팀은 내가 일원이 되기를 원하고 있다. 멋진 스토리"라며 다시 한 번 기쁨을 드러냈다.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은 "좋은 매치업이라 생각했다"며 곤잘레스를 1차전 선발로 내정한 이유를 밝혔다. "우리가 전통적인 방식과는 약간 다르게 투수를 운영할 것이라는 것은 더이상 비밀이 아니다. 우리는 상대 타선과 첫번째 매치업에서 지오를 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얼마나 오래 던질까? 그건 봐야 알 것이다. 우리는 불펜 선수층이 두텁다. 가장 의미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지오는 그 시작을 위한 완벽한 선택"이라며 곤잘레스를 이닝에 상관없이 '오프너'같은 개념으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곤잘레스는 밀워키 이적 이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AFPBBNews = News1 |
현역 시절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랜디 존슨, 커트 실링 두 원투펀치와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던 카운셀은 감독으로서 치르는 첫 포스트시즌에서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카운셀은 "승리를 위해 갖고 있는 재능들을 가장 좋은 방식으로 기용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