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으며 대전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보여준 넥센의 화력은 뛰어났다.
넥센은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10-6으로 꺾었다. 이로써 넥센은 19일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와 맞붙는다.
특유의 패기 넘치는 젊은 에너지로 KIA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히 첫 포스트시즌을 맞이한 이정후부터 알토란같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제리 샌즈 등이 중심이 됐다.
↑ 이정후, 제리 샌즈 등 포스트시즌이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제 몫을 다 해주는 "키플레이어" 덕분에 넥센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다. 사진=김재현 기자 |
샌즈 역시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보였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동안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린 샌즈는 후반기 들어 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4 27안타(12홈런) 37타점을 기록하며 중심 타선 역할을 해줬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샌즈의 활약은 대단했다. 홀로 4타점을 쓸어 담으며 이날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5회말 1사 2,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샌즈는 7회말 무사 2루에서 김윤동을 상대로 쐐기포를 쏘아 올렸다.
↑ 대체 외인으로 합류한 제리 샌즈 역시 팀에 완벽히 적응한 모양새다. 사진=김재현 기자 |
넥센은 유독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가을야구와 같은 ‘큰 경기’는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 정규리그 때와 다르게 부담이 크기에 실수가 나오거나 제
하지만 넥센은 정규리그 때 보여줬던 젊은 에너지와 패기로 똘똘 뭉쳐 승리를 일궈냈다. 포스트시즌이 처음인 선수들 역시 제 몫을 다 하며 준플레이오프에서도 넥센의 저력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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