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한이정 기자] 11년 만이다. 오랜 시간, 정말 간절하게 기다렸다. 드디어 한화 이글스에게도 가을이 찾아왔다.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2018시즌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한화에게 마지막 가을야구는 2007년. 준플레이오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2승1패로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한화는 두산 베어스에 3연패를 당하며 시즌을 마쳤다. 그 이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 했다.
11년 만이다. 너무나도 긴 시간 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 했다. 그만큼 간절했다. 게다가 한화는 이번 시즌 ‘꼴찌 후보’로 거론됐던 약체팀이었다. 제러드 호잉 등 외인 3인방의 임팩트도 강하지 않았다.
↑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한용덕 한화 감독과 함께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이성열 송은범이 각오를 전했다. 사진(대전)=김재현 기자 |
한화 관계자는 “구단 내에서도 포스트시즌을 처음 맞이하는 직원이 대다수라 하나하나 눈으로 확인하고 준비하고 있어 꼬박 야근 중이다”고 웃었다.
팬들에게 전화도 빗발친다. 한화 관계자는 “티켓을 구할 수가 없다는 항의전화부터 엔트리는 언제 발표하냐는 문의도 많고, 수고 많다는 응원 전화도 온다”고 전했다.
가을야구를 맞이해 구단이 준비한 가을점퍼는 9월 21일부터 출시됐는데 무려 4000벌이나 팔렸다. 11년 만에 맞이하는 가을야구에 대전이 들썩이고 있다.
↑ 11년 만에 찾아온 한화의 가을야구는 해피엔딩일까. 사진=김영구 기자 |
한화 대표로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송은범 역시 “한화 와서 맞이하는 첫 포스트시즌이다. 올해 모든 선수들이 잘 해서 이 자리까지 올 수
11년, 4019일 만에 맞이한 가을야구에서 한화는 어떤 끝맺음을 맺을까. 간절함이 가득 담긴 독수리군단의 가을이 시작됐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