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패 뚫은 창’ 넥센, 견고한 한화 마운드 두들겼다 [준PO1]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한이정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공격력을 앞세워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넥센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8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2로 진땀승을 거뒀다. 5판3선승제인 준플레이오프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공격력이 돋보였다.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만큼 매서운 공격력은 아니었으나, 요소마다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득점을 올렸다.

↑ 박병호가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이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사진(대전)=김재현 기자

넥센과 한화의 강점은 정반대다. 넥센은 공격력이 뛰어나다. 4번 타자 박병호를 앞세워 이정후 서건창 김하성 등 타선의 짜임새가 좋다. 반면, 한화는 마운드가 견고하다. 특히 불펜진은 팀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하며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 웃은 것은 날카로운 ‘창’을 가진 넥센이었다. 이날 넥센은 1홈런 포함 9안타 3득점을 기록했다.
처음 만난 데이비드 헤일을 상대로 고전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선취점을 얻었다. 4회초 선두타자 제리 샌즈가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더니, 후속타자 박병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쏘아 올려 2-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한화가 6회말 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들어가자, 넥센이 7회초 달아났다. 선두타자 임병욱이 중전 안타로 출루, 1사 2루 득점 기회를 만든 넥센은 김혜성의 대타로 송성문을 기용하는 강수를 뒀다. 송성문은 박상원과의 2B1S 불리한 승부에서 좌익수 방면으로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내 팀에 추가점을 안겼다.
8회말 한화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김상수가 등판해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봉쇄하며 리드를 지켜, 경기는 넥센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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