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23 야구선수권 예선 3차전서 푸에르토리코에 승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이연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22일(이하 한국시간) 콜롬비아 몬테리아 6월18일야구장에서 열린 제2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23세 이하) 예선라운드 3번째 경기에서 푸에르토리코에 6-3으로 승리, 2승1패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푸에르토리코가 가져갔다. 1회초 한국 선발 전상현(KIA)이 3번 타자 엠마뉴엘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그러나 한국은 곧장 추격에 나섰다. 2회말 선두타자 전경원(SK)과 황경태(두산)의 안타와 박유연(두산)의 희생번트, 김찬형(NC)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 전상현-예진원 등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 대표팀이 제2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U-23) 예선라운드 3차전 푸에르토리코에 승리했다.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여기에 대회 기간동안 매 경기 안타를 생산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는 예진원(넥센)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3회말에도 한동희(롯데)의 몸에 맞는 볼과 김민혁(두산), 황경태의 안타를 묶어 1점을 추가했으며, 4회말 김찬형과 예진원의 연속 안타 이후 최지훈(동국대)의 좌전 적시타로 1점, 상대 투수의 1루 견제 실패를 틈타 3루 주자 예진원이 홈을 밟아 1점을 더 추가해 5-1 4점차로 격차를 더 벌렸다.
1회초 홈런을 내줬던 선발 전상현은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고 5회까지 상대 타선을 상대해 선발로서의 임무를 완수했다.
7회말 전경원과 황경태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한국은 8회초 연이은 수비 실책과 중간 계투로 올라온 김호준의 갑작스런 제구력 난조로 2점을 헌납하며 위기를 맞이하는 듯 했으나, 교체 투입된 이정용(동아대)이 후속타자를 삼진과 병살을 유도해 푸에르토리코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9회초에도 올라온 이정용은 푸에르토리코의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한국의 값진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국대표팀은 한국시간 23일 자정 호주와 예선라운드 4차전을 치른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