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보스턴) 김재호 특파원] 2018 월드시리즈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압승으로 끝나게 될까? 홈으로 돌아가는 LA다저스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2-4로 졌다. 5회말 2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한 라이언 매드슨이 주자 세 명을 들여보내며 역전패를 당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제공한 게임 노트에 따르면, 지금까지 월드시리즈에서 한 팀이 2연승으로 앞서간 것은 이번이 55번째다.
↑ 이번 시즌 가장 심한 추위를 경험한 다저스는 두 경기를 내리 내줬다. 사진(美 보스턴)=ⓒAFPBBNews = News1 |
사실상 다저스에게 많이 불리한 상황이다. 그러나 남은 세 경기가 홈에서 치러진다는 점은 이들에게 유리하게 적용할 것이다. 다저스는 시즌 내내 경험해보지 못한 추위속에서 1, 2차전을 치렀다. 2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추위속에서 던지는 것의 어려움에 대해 열변을 토했던 매드슨은 5회말 마운드에 나와 그 모습이 어떤 것인지를 몸소 보여줬다.
다저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홈에서 4승 1패를 기록중이다.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모두 이겼고,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밀워키 브루어스에 2승 1패를 기록했다. 최소한 홈에서 상대가 우승 파티를 하는 것은 막겠다는 의지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류현진은 이에 대해 "선수들도 다들 좋아할 것"이라며 홈으로 이동하는 것이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홈에서 열리는 세 경기를 더그아웃에서 지켜 볼 그는 "여기보다는 좋은 경기를 하고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료들의 선전을 예상했다.
보스턴은 급할 것이 없다. 알렉스 코라 감독은 "LA에서 일이 제대로 안되면, 최소한 여기로 돌아올 수 있다. 우리에게는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코라는 두 경기 연속 불펜으로 등판한 네이던 이볼디대신 릭 포셀로가 3차전 선발로 나온다고 발표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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