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지난 시즌 우승팀 SK가 LG에 짜릿한 역전승을 하고 시즌 3승째를 거뒀습니다.
삼성은 오리온을 제압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프로농구 소식 김동환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경기 종료 1분 전까지 SK와 LG는 75대75 동점으로 맞섰습니다.
LG 김종규가 골밑 돌파에 성공하고 김시래가 자유투 1개를 넣어 LG는 종료 15초를 남기고 3점 차 리드를 잡았습니다.
SK의 마지막 공격 때 LG가 반칙으로 끊자 SK 김민수는 첫 번째 자유투 성공 후 두 번째 자유투를 림에 맞혀 튕기는 작전을 택했습니다.
다행히 SK 김건우가 리바운드를 잡았고, 패스를 받은 김선형이 3점슛을 꽂아 넣어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3초를 남긴 LG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하면서 SK의 승리 확정.
시즌 출발이 부진했던 SK는 승률 5할을 만들며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회복했습니다.
▶ 인터뷰 : 문경은 / SK 감독
-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오늘 경기로 추스르기를 바랐는데 다행히 극적으로 이겨서 팀 분위기가 조금은 좋아진 것 같습니다."
삼성도 오리온을 상대로 뒷심을 발휘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68대69로 1점 뒤져 시작한 4쿼터 이관희와 김동욱이 결정적인 득점을 올려 11점 차 역전승을 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