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18이닝 혈전 끝에 승리한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이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연장 18회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1승 2패를 기록하며 한숨 돌릴 수 있게됐다.
경기는 이겼지만, 로버츠 감독의 마운드 운영은 또 한 번 아쉬움을 남겼다. 1-0으로 앞선 8회 마무리 켄리 잰슨에게 6아웃 세이브를 맡겼는데 잰슨은 8회초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으며 리드를 날렸다. 이날 경기가 18회까지 이어진 원인중 하나다.
↑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1승 2패가 됐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그럼에도 다저스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선발 워커 뷸러가 7이닝을 막아줬기 때문이다. 로버츠는 "워커에게 정말 감사해야한다. 팀에게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줬다. 팀이 좋은 상황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게 허락해줬다"며 그의 호투 덕분에 불펜 운영이 수월해졌다고 평가했다. 끝내기 홈런을 때린 먼시에 대해서도 "이전에도 결정적인 안타를 때렸던 선수다. 커터가 실투로 들어간 것을 놓치지 않은 것은 정말 특별했다"고 평했다.
마지막 6이닝을 버틴 상대 투수 네이던 이볼디에 대해서도 박수를 보냈다. "월드시리즈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상대팀이지만 보는 재미가 있었다"며 칭찬했다.
다저스는 3패로 몰릴 상황이 1승 2패로 변했고, 홈에서 두 경기를 더 치른다. 로버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