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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수는 내년 1월 아시안컵에 참가할까?

기사입력 2018-10-29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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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장현수(27·FC 도쿄)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할까.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에 이어 장현수, 11월 A매치 소집 제외 선수가 두 명으로 늘었다. 그렇지만 사유는 다르다.
손흥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참가를 위해 대한축구협회와 토트넘이 협의(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1,2차전 포함 총 4경기 제외)한 부분이다.
장현수는 다시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까. 사진=옥영화 기자
↑ 장현수는 다시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까. 사진=옥영화 기자

장현수는 부상이 아니다. 도쿄가 차출을 반대한 것도 아니다. 아시안게임도 4년 전 인천 대회에만 참가했다. 그 아시안게임 이후가 문제다.
장현수는 주장 완장을 차고 사상 첫 아시안게임 무실점 우승에 이바지했다. 병역 특례자가 됐지만, 체육봉사활동(544시간)을 ‘제대로’ 이수하지 않았다. 장현수는 체육봉사활동 실적을 증빙하는 과정에서 조작했다. 관련 사실을 부인하던 그는 “부풀렸다”라고 시인했다.
현행 병역법에는 체육봉사활동을 허위로 증빙할 경우 경고 및 5일 복무연장 처분의 징계를 받는다. 장현수는 경고 대상이다. 그리고 체육봉사활동도 정상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장현수는 11월 A매치 기간 및 12월 J1리그 시즌 종료 후 체육봉사활동을 성실하게 수행하겠다는 입장이다. FC 도쿄는 일왕배 16강 탈락으로 12월 1일 J1리그 34라운드 우라와 레드전이 마지막 경기다.
2019 AFC 아시안컵은 내년 1월 5일 아랍에미리트에서 개막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개막 14일 전 소집한다. 약 한 달의 시간이 주어진다. 이 기간 체육봉사활동 실적을 성실하게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장현수가 체육봉사활동 실적을 ‘정상적으로’ 충족한다면, 다시 태극마크를 다는 것일까. 2019 AFC 아시안컵에 뛰는 것일까.
파울루 벤투(49) 감독은 장현수를 가리켜 ‘특별 보호 대상’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신뢰하고 있다. 중심축 중 하나다. 2019 AFC 아시안컵 구상에 장현수는 주전 중앙 수비수다.
벤투 감독은 지난 1일 석현준(27·스타드 드 랭스)의 병역 문제에 관련한 질문을 받자, “축구만 고려하면, 선수 선발 기준에 부합하면 뽑는다. 만약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해결한 후 선발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앞으로 장현수 선발에 문제가 없다면 뽑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대한축구협회도 장현수의 11월 A매치 제외에 대해 “체육봉사활동 이수로 소집에 응하기 어렵다”는 그의 ‘요청’을 벤투 감독이 받아들였다고 했다.
뉘앙스가 묘하다. 체육봉사활동 실적을 다 채운 후 A대표팀 차출에 응하겠다는 인상을 준다. 그렇지만 여론이 들끓고 있다. 단순히 그 대상이 축구팬에게 ‘애증’의 장현수이기 때문은 아니다.
병역 문제는 한국 사회에서 매우 예민한 부분이다. 야구계는 오지환(28·LG 트윈스)의 아시안게임 참가로 후폭풍에 시달렸다. 대표팀 감독이 국정감사에 출석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으며 경찰 야구단 및 축구단 조기 해체 위기까지 맞물렸다.
장현수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그리고 ‘뻔뻔하게’ 거짓말도 했다. 품위를 손상시켰다. 국가대표의 ‘자격’에는 오로지 실력만 포함되지 않는다. 대한축구협회 징계도 불가피하다.
벤투 감독은 장현수에 대해 “우리의 미래에 상당히 많은 도움을 줄 선수”라고 호평했다. ‘언젠가는’

도움을 줄 선수지만 ‘지금은’ 아니다. 두 달 후도 아니다.
장현수가 58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이바지할 수도 있겠지만, 한국축구 미래를 위한 본보기가 더욱 중요하다. 벤투 감독이 늘 강조하던 ‘토대’가 흔들리면 안 된다. A대표팀을 넘어 한국축구의 뿌리가.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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