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위차이 시왓다나쁘라파(61) 레스터시티 구단주가 헬기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영국 BBC는 “8년 동화의 끝은 비극이다”고 전했다.
레스터시티 구단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레스터시티 경기장 인근의 헬기 추락으로 목숨을 잃은 이들 가운데 시왓다나쁘라파 구단주가 포함돼 있음을 확인하게 돼 유감스럽고 비통하다”고 성명을 냈다.
지난 28일 레스터시티 홈구장인 킹파워 스타디움 인근에 구단주가 탄 헬기가 추락했고, 헬기에는 직원 2명과 조종사 등 5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오는 30일 열릴 예정이었던 레스터시티와 사우스햄튼 경기가 연기됐다.
↑ 위차이 시왓다나쁘라파 레스터시티 구단주가 헬기 사고로 사망했다. 사진=AFPBBNEWS=News1 |
매체는 “레스터시티 클럽의 성공뿐 아니라 구단주의 관대한 마음은 도시의 환영을 받았다. 그는 레스터 아동병원 자선단체, 지역사회, 레스터대학 의대 등에 기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피터 소울스비 레스터 시장은 “축구 클럽을 운영한 것뿐 아니라, 도시의 일부가 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 경기장 밖에서 팬들에게 스카프, 도넛, 깃발 등을 나눠주는 작은 기부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매체는 “구단주는 레스터 팬, 지역 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진정한 노력을 기울였다. 태국의 억만장자는
시왓다나쁘라파 구단주는 2010년 레스터시티를 3900만 파운드(한화 약 570억원)에 인수한 뒤,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2014년 챔피언십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켰다. 또 2015-16시즌 우승을 일궈내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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